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식품안전협력포럼(FSCF)**이 지속 가능한 식품안전을 위한 글로벌 이슈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한국이 FSCF 의장국을 맡으면서 이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APEC FSCF의 목표와 글로벌 이슈 논의
APEC FSCF는 2007년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품안전 규제기관 협의체입니다. 주요 목표는 역내 식품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 규제 조화를 통해 공정한 식품 무역을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역내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최근 APEC FSCF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속 가능한 식품안전 관련 글로벌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 디지털 혁신 및 데이터 활용:
- 첨단 식품안전관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위험 예측 시스템(예: 한국 식약처의 SAFE-i24 시스템), 수입식품 서류검사 자동화, QR코드를 통한 식품 정보 제공(푸드Q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식품안전관리 혁신 사례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 투명한 정보 제공: 디지털 정보를 포함한 투명한 식품 정보 제공 및 관리 방안이 논의되며, 회원국 간 정보 공유 및 확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식품 안전 위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에 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 구축:
- 기후변화 대응: 기후변화가 식품 생산 및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식품 안전 관리 방안이 논의됩니다.
- 식품 손실 및 폐기 감소: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을 위해 식품 손실 및 폐기를 줄이는 방안과 관련된 식품 안전 관리 측면이 강조됩니다.
- 친환경 생산 방식: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식품 생산 방식과 관련된 식품 안전 기준 및 규제에 대한 논의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역내 규제 조화 및 무역 장벽 해소:
- 식품 수출입 규제 및 안전 기준 정보 제공: 회원국 간 식품 수출입 규제 및 안전 기준 정보를 공유하여 수출국 비관세 장벽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국제 표준 준수: WTO의 SPS(위생 및 식물 위생 조치) 및 TBT(무역의 기술 장벽) 협정 등 국제적인 식품 안전 표준 및 모범 사례를 따르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 규제 당국 간 협력 강화: 양자 및 다자간 회의를 통해 규제 당국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식품 안전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 역량 강화 및 인력 양성:
- APEC FSCF는 워크숍,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역량 강화 활동을 통해 아태지역 식품 안전 전문가들의 기술과 지식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한국의 FSCF 의장 역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25년 5월 제주에서 개최된 **’2025 식품안전협력포럼(FSCF)’**의 의장국으로서 ‘식품안전의 미래: 연결, 혁신, 번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식품안전 보장’을 주제로 논의를 주도했습니다. 이는 한국이 아태지역 식품안전 분야를 선도하는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APEC FSCF의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식품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